기사입력 2010-03-23 오후 20:24:58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Institutional Review Board)에 대한 평가 및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IRB는 생명과학기술의 연구개발 또는 이용에 관한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심의하는 기구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전자검사기관, 유전자연구기관, 유전자은행, 유전자치료기관, 배아생성의료기관, 배아연구기관, 체세포복제배아연구기관에서는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IRB 역량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3월 18일 열린 `2010 생명·의학 연구윤리 국제학술대회'에서 밝혔다.

　우선 배아 및 유전자 관련 사항에 대해서만 IRB 심의가 의무화돼 있는 것을 인간대상 연구 및 인체유래물 연구에 대해 심의를 받도록 생명윤리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4월에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0월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IRB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향후 인증제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평가인증결과를 보건의료 연구개발 지원과 연계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IRB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외 교육도 강화한다. 독자적으로 IRB 운영이 어려운 소규모 기관 연구자들을 위해 지역공용 IRB 운영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한편 2009년 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 342개와 임상시험심사위원회 136개가 운영되고 있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