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8 오후 17:14:30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일 - 가정 양립을 위한 노동문화가 확산돼야 하며, 여성에게 편중된 육아부담을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11∼2015) 수립을 위한 릴레이 대토론회’의 첫 번째 토론회를 5월 10일 열었다.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시행된 지 5년째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초저출산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제1차 기본계획의 개선점을 모색하고 저출산현상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제2차 기본계획에는 더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우리나라 여성은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시기에 경력단절이 심각하고 일 - 가정 양립의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저출산을 초래하는 주 원인”이라면서 “양질의 보육시설, 영아전담보육시설, 24시간 보육시설 등을 활성화하고, ‘찾아가는 보육서비스’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에게 편중된 육아부담을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육아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경력유지를 위한 탄력근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