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3 오후 16:38:34

　전국 중소규모 종합병원 126곳에 대한 평가결과, 의료서비스 15개 부문 모두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병원은 5곳으로 나타났다. 임상질지표 3개 부문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은 병원은 4곳, 환자만족도 조사결과 외래와 입원부문 모두 양호한 병원은 7곳이었다. 의료서비스, 임상질지표, 환자만족도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우수'를 받은 곳은 없었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도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7월 9일 발표했다. 평가는 260병상 미만 종합병원 124곳과 300병상 이상 병원 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의료서비스(진료 및 운영체계 6개 부문 + 부문별 업무성과 9개 부문), 임상질지표(4개 부문), 환자만족도(외래 및 입원) 영역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등급(100점 만점 기준)은 우수(A·90점 이상), 양호(B·70∼90점 미만), 보통(C·50∼70점 미만), 미흡(D·50점 미만)으로 나눠졌다.

　△의료서비스 전 부문 우수 5곳 = 의료서비스 평가는 진료 및 운영체계 6개 부문(환자 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환경관리, 질 향상과 환자안전)과 부문별 업무성과 9개 부문(환자진료, 의료정보/의무기록, 영양, 응급, 수술관리체계, 검사, 약제관리, 중환자, 모성과 신생아)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결과 의료서비스 전 영역에서 `우수'를 받은 병원은 5곳이다. 서울 미즈메디병원, 서울 우리들병원, 서울 차병원, 대구의료원, 전북 정읍아산병원. 차병원을 제외한 4곳은 2006년도에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병원이다.

　의료서비스영역 평가결과 평균 83.6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환자의 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응급, 수술관리체계, 검사, 모성과 신생아 부문은 평균 90점 이상으로 우수했다. 반면 인력관리(69.0점), 감염관리(76.1점), 약제관리(72.4점), 중환자(78.9점) 부문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질지표 3개 부문 우수 4곳 = 임상질지표 평가는 폐렴,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 중환자실, 모성 및 신생아 4개 부문에 대해 실시됐다.

　임상질지표 영역 3개 전 부문에서 `우수'를 받은 병원은 강원대병원, 경남 대우병원, 인천사랑병원, 충북 청주의료원 등 4곳으로 나타났다.

　임상질지표 평가결과 폐렴은 평균 71.1점,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은 78.4점, 중환자실은 84.9점으로 나타났다. 모성 및 신생아 부문은 시범적으로 평가가 실시됐다.

　△환자 만족도 2개 부문 양호 7곳 = 환자 만족도는 의료기관별 입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했다.

　입원 및 외래 환자만족도 모두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은 의료기관은 곽병원, 마산의료원, 순천한국병원, 안동의료원, 인천사랑병원, 장흥병원, 해남우리병원 등 7곳이었다. 외래환자 만족도는 평균 83.0점, 입원환자 만족도는 평균 80.1점이었다. 외래 및 입원환자 모두 진료/검사 과정의 의료진 배려, 의사의 존중과 예의는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그동안 의료기관평가는 종합전문요양기관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2004년·2007년), 260∼499병상 종합병원(2005년·2008년), 260병상 미만 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 병원(2006년·2009년) 대상으로 실시됐었다.

　앞으로 의료기관 평가제도는 인증제로 전환되며, 자율참여 방식이다. 병원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8월부터 인증신청을 받고, 11월부터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