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정책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간호사 유연근무제 개발해야
이직률 줄이기 위해 다양한 근로형태 필요
기사입력 2010-10-06 오전 09:28:12


 병원 간호사들의 이직을 줄이기 위해 유연근무제 도입, 보육시설 확충 등 근무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2010 대한민국 병원을 말하다 - 병원 인력확보,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연구발표회'에서 제기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 공동주관으로 9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애주(한나라당), 최영희(민주당), 곽정숙(민주노동당), 유원일(창조한국당), 조승수(진보신당) 국회의원과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가 공동주최했다.

 주제발표를 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윤정 선임연구원은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선 간호사 인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간호사의 이직을 줄이고, 간호사를 더 많이 채용하도록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간호대학과 입학정원을 늘리는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간호사 공급을 확대한다고 해도 근무여건이 좋지 않으면 취업을 포기하거나 쉽게 이직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용순 대한간호협회 정책위원장은 “중소병원 간호사 부족은 공급부족이 아니라 수급의 불균형에서 오는 문제”라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없는 근무여건 등으로 인해 이직률이 높은 것이 핵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사들의 이직을 줄이기 위해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유연근무제 시행, 출산·육아 휴가 시 대체인력 충원, 보육시설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간호등급가산제를 강화해 병원에서 간호사를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 의료기관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 합동 유휴간호사 재취업센터를 설치하고, 유휴간호사를 채용한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용균 병원경영연구원 연구실장은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근무형태를 도입하는 등 간호사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아주대의료원지부장은 “간호사의 이직률이 높아지면 의료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고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면서 “3교대 및 야간근무, 육아문제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법·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