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5 오후 17:27:17

　한국과 미국의 보건의료협력이 강화되며, 보건의료협력사업을 총괄할 정기협의체 구성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한 - 미 보건장관회의에서 보건의료협력 MOU(양해각서)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협의체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3월 28일 워싱턴에서 열렸으며, 진수희 복지부 장관과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후생부장관이 참석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양국은 보건의료분야 전문인력 교류, 식품·의약품 위해정보 교환 네트워크 구축, 보건의료분야 정기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 - 미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분야 전문성 향상, 식품·의약품 안전사고 예방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진수희 장관은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다제내성결핵 진단·치료 등에 함께 대처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교류하고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기초연구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식품·의약품 관련 허가·심사 및 품질관리 인력 교류, 위해정보 상시교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포함한 양국 FDA 간 안전 관련 협력각서를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양국 간 보건의료협력사업을 체계적·연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총괄할 차관급 또는 실장급 정기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한국의 제안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한 -미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의 이행을 강화하고, 식품·의약품 안전 문제에 공동 대응하며, 정기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실무적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