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1 오후 17:26:23

올해 응급의료기금을 지원받는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 85곳에서는 간호사 등 응급코디네이터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6월 13일 발표했다.

　평가결과에 따라 인력·시설·장비 등 법정기준을 충족하고 질 수준 평가 결과 상위 80%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응급의료기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기금을 지원받는 기관 중 권역응급의료센터 11곳과 지역응급의료센터 74곳에서는 응급코디네이터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 응급코디네이터는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로 선정해야 하며, 센터 당 1인 이상을 전담인력으로 배치해야 한다.

　응급코디네이터는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와 병원 간, 개별 병원 간 코디네이션 역할을 한다.

　응급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되는 경우 환자에게 병원을 안내하고, 환자가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이송수단을 제공한다. 병원 내 응급진료·응급수술 관련 의료진과 시설장비의 가용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그 정보를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알린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코디네이터들이 활동하면 응급실 이용환자의 편의와 만족도가 향상되고, 실시간 응급실 진료정보가 제공돼 응급환자의 생존율과 예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응급코디네이터를 배치해 효과가 좋으면 필수 배치 대상을 현재 응급의료기금을 지원받는 기관에서 전체 응급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자 병원응급간호사회장(복지부 응급의료기관평가위원회 위원)은 “응급의료기금을 지원받는 의료기관에서 응급코디네이터를 적극 배치하도록 홍보하는 데 간호사회 차원에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