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4 오후 13:25:23

군 병원 의료체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자격을 갖춘 간호사를 확대 배치하고, 사단의무대에서 법정 간호인력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간호사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을 간호장교·부사관후보생으로 선발해 간호사 면허 취득 후 장교로 임관하거나 하사로 복무하게 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장병들의 건강한 병영생활을 위해 건강증진실을 운영한다.

　이는 국방부가 발표한 `2012∼2016 군 의료체계 개선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다. 개선계획은 `장병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의료체계 구축' 비전 아래 `예방에서 진단과 치료까지 양질의 진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3대 전략 11대 과제로 구성됐다.

　이에 따르면 군 병원에 전문자격을 갖춘 간호사를 확대 충원한다. 신병교육기관 및 전방부대에 간호사를 추가 배치하고, 사단의무대에는 법정 간호인력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간호사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병역의무가 있는 남자 간호대학생을 간호장교·부사관후보생으로 선발해 간호사 면허 취득 후 장교로 임관하거나 하사로 복무하게 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이와 관련한 장학금도 확대키로 했다.

　장병들의 질병예방과 건강한 병영생활을 돕기 위해 건강증진사업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건강증진사업과 건강검진을 통합 운영할 건강관리과(팀)을 군 병원과 사단의무대에 설치한다. 건강증진실을 통해 금연, 절주, 비만, 스트레스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모든 병사가 상병 진급 시(복무 1년 후) 건강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훈련소에 입소하는 신병 예방백신 접종을 7종에서 8종으로 확대하고, 전 장병 대상 예방접종도 1종에서 4종으로 확대한다.

　한편 군 의료체계 개선계획은 올해 4월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뇌수막염 사망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국방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 의료체계 보강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수차례 현장점검과 회의를 통해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정부위원과 의료계 등 민간위원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간호계에서는 성명숙 한림대 간호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올해 6월 `군 의료체계 개선 소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