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22 오후 13:04:26

간호사 확보 수준이 높은 병원에서 수술환자의 사망률이 낮고 재원일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용역연구로 진행한 `2009년도 환자조사 심층분석' 보고서 중 `간호인력이 수술환자의 치료결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밝혀졌다. 김남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연구책임을 맡았다.

　전국 4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118곳(2009년 말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신경계, 호흡기계, 순환기계, 소화기계, 간담도계, 근골격계 질환으로 수술 받은 20∼85세 환자 2만482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자료는 의료기관의 장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의무기록실장 등)가 직접 조사표에 내용을 기입하는 방식으로 수집했다.

　조사대상 의료기관을 간호사 1명 당 환자수가 3.5명 미만인 병원과 3.5명 이상인 병원으로 나눠 수술환자 사망률과 재원일수를 비교했다. 간호사 당 환자수가 3.5명 미만인 병원은 19곳(16.10%)에 불과했다.

　간호사 당 환자수가 3.5명 미만인 병원의 수술환자 사망률은 1.10%, 3.5명 이상인 병원의 환자 사망률은 1.97%로, 간호사 확보 수준이 높은 병원에서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

　수술환자 평균 재원일수는 간호사 당 환자수가 3.5명 미만인 병원은 15.36일, 3.5명 이상인 병원은 15.47일로, 간호사 확보 수준이 높은 병원에서 재원일수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간호사 숫자와 같은 양적 측면과 함께 업무만족도 같은 질적 측면도 고려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간호사 확보 수준과 치료결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