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9-18 오후 15:42:53

심각한 외상을 입은 사람이 365일 24시간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증외상센터'가 2016년까지 전국 17곳에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 전문치료시설인 `중증외상센터 설치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2016년까지 중앙외상센터 1곳 및 권역외상센터 16곳을 의료기관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중앙외상센터로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지정됐다. 부산시에서는 부산대병원이 선정돼 현재 센터를 짓고 있으며, 2013년 개소할 예정이다. 9월 말까지 공모를 통해 추가로 5곳을 선정하고, 2013년 이후 권역별로 10곳을 더 지정할 방침이다.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비로 80억원, 인건비로 매년 7∼23억원이 지원된다. 외상센터 운영비용은 자체 부담이다.

　중증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환자 등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을 할 수 있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3교대 3개조 이상 외상팀이 구성돼 365일 24시간 대응하게 된다.

　심각한 외상으로 인해 생명이 위독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높이 6m 이상의 추락사고, 외부로 승객이 튕겨나간 자동차 사고, 시속 30km 이상 속도의 오토바이 충돌사고, 차에 치어 튕겨나가거나 깔린 보행자 교통사고, 총상, 목 또는 몸통부위의 자상 등에 해당되면 무조건 중증외상센터로 바로 이송된다.

　권역외상센터 지정기준을 담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8월 31일 입법예고됐다. 10월 10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개정안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 전용 중환자병상 20개 및 일반병상 40개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2개 이상 및 외상소생실 2개 이상 △외상소생구역·외상중환자실·외상일반병실 전담간호사 배치 △외상환자 전담 전문의 중심 3개 이상의 외상팀 구성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