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27 오전 10:28:09

미국 휴스턴한인간호협회 창립을 위한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창립 준비위원장을 맡은 민설자 간호사(휴스턴 MD 앤더슨 암센터)가 10월 20일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해 김의숙 회장을 만났다.

민설자 준비위원장은 “한인간호협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모두가 갖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실행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어왔다”면서 “일전에 김의숙 회장님이 휴스턴을 방문했을 때 한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 계기가 돼 간호협회 창립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의숙 회장은 9월초 간호사 해외취업 길을 열기 위해 텍사스주 휴스턴시를 방문, 현지 주요인사들을 만나 양해각서(MOU) 체결 합의를 이루고 돌아왔다. 휴스턴시 중심가에는 MD 앤더슨 암센터를 비롯해 유명 병원과 간호대학, 의과대학 등 42개 기관이 모여 있는 의료단지 `텍사스메디컬센터'가 있다.

민설자 준비위원장은 “곧 창립행사를 갖고 휴스턴한인간호협회가 공식 출범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한간호협회 해외지부로 정식 등록해 긴밀히 교류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의숙 회장은 “해외의 한인간호사들이 대한간호협회와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서로 협력하면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간협은 이 자리에서 해외지부 등록에 필요한 서류양식과 준비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민설자 준비위원장은 서울여자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텍사스대에서 간호학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종양전문간호사(Clinical Nurse Specialist)와 성인전문간호사(Nurse Practitioner) 자격을 갖고 있다. 현재 MD 앤더슨 암센터 뇌신경종양파트에서 전문간호사(NP)로 일하고 있다. (인터뷰 5면)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