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10-23 오전 08:49:30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의 국가시험은 지식암기 위주의 평가에서 해당 의료인이 현장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역량(성과)중심 평가로 전환돼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정명현)이 `보건의료인 역량중심 평가' 주제 개원 21주년 학술세미나를 10월 17∼18일 개최했다.

국내외 보건의료인 교육평가 전문가들이 모여 역량중심 평가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역량중심 평가란 무엇인가 △캐나다의 의사 역량중심 평가 △캐나다 의사 실기시험의 발전방향 △미국 치과의사 실기시험의 역량중심 평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력 역량중심평가' 주제 패널토의가 진행됐으며, 송지호 한국간호교육평가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역량중심 평가는 의료인 평가에 있어 세계적 추세이며, 의료인 국가시험은 기존 지식암기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의료인이 실제적인 실무수행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역량중심 평가로 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역량중심 평가를 위해선 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최소역량(한계역량), 즉 현장실무에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우선 설정해야 한다.

학생들이 졸업 후 현장에서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부터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한편 개회식에는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