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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간호서비스 환자 만족도 높아
합리적인 수가보상 체계 마련해야
기사입력 2015-12-01 오후 17:14:10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환자들의 안전지표와 입원 서비스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의 성공적인 확산과 정착을 위해서는 적정 간호인력 배치와 합리적인 수가보상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포괄간호서비스 건강보험사업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11월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고려대 의과대학 주최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건보공단으로부터 ‘포괄간호서비스 모니터링과 평가 연구’를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는 김현정 고려대 의대 교수가 2013∼2014년 포괄간호서비스 시행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의 일부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포괄간호서비스병동 환자들의 재원일수가 감소했으며, 낙상·욕창·요로감염 등 발생이 줄어 환자안전지표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간호 제공시간이 증가했으며, 환자교육과 안전사고예방 등에 대한 간호활동 시간도 늘어났다. 입원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안형식 고대려 의대 교수는 “포괄간호서비스가 성공적으로 확대 정착되기 위해서는 간호사 확보와 적정인력 배치가 중요하다”면서 “간호사 배치기준에 환자 중증도·간호업무량·근무환경 등이 고려돼야 하며, 합리적인 수가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영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보장실 부장은 “간호인력 쏠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포괄간호서비스가 확대될 계획”이라며 “환자 중증도와 상급종합병원의 특성 등을 고려한 간호인력 배치기준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괄간호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한 병동환경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식 세종병원장은 “2013년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부터 참여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 전체 진료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면서 “포괄간호서비스 제공 이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병상가동률이 증가하는 등 병원 경영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 나선 이수연 인하대병원 간호부장은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환자 중증도, 병원종별 특성 등을 고려해 간호인력 배치기준이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포괄간호서비스의 성공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간호사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에서 간호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유휴간호사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재취업 간호사들이 오래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과 사무관은 “올해 목표했던 포괄간호서비스 100개 기관 참여를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300개를 추가해 모두 400개 기관에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환자안전과 간병부담 완화 등을 위해 정부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포괄간호서비스 시행기관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제도를 보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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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간호서비스 건강보험사업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11월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고려대 의과대학 주최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건보공단으로부터 ‘포괄간호서비스 모니터링과 평가 연구’를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는 김현정 고려대 의대 교수가 2013∼2014년 포괄간호서비스 시행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의 일부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포괄간호서비스병동 환자들의 재원일수가 감소했으며, 낙상·욕창·요로감염 등 발생이 줄어 환자안전지표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간호 제공시간이 증가했으며, 환자교육과 안전사고예방 등에 대한 간호활동 시간도 늘어났다. 입원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안형식 고대려 의대 교수는 “포괄간호서비스가 성공적으로 확대 정착되기 위해서는 간호사 확보와 적정인력 배치가 중요하다”면서 “간호사 배치기준에 환자 중증도·간호업무량·근무환경 등이 고려돼야 하며, 합리적인 수가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영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보장실 부장은 “간호인력 쏠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포괄간호서비스가 확대될 계획”이라며 “환자 중증도와 상급종합병원의 특성 등을 고려한 간호인력 배치기준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괄간호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한 병동환경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식 세종병원장은 “2013년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부터 참여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 전체 진료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면서 “포괄간호서비스 제공 이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병상가동률이 증가하는 등 병원 경영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 나선 이수연 인하대병원 간호부장은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환자 중증도, 병원종별 특성 등을 고려해 간호인력 배치기준이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포괄간호서비스의 성공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간호사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에서 간호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유휴간호사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재취업 간호사들이 오래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과 사무관은 “올해 목표했던 포괄간호서비스 100개 기관 참여를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300개를 추가해 모두 400개 기관에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환자안전과 간병부담 완화 등을 위해 정부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포괄간호서비스 시행기관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제도를 보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