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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식 간호업무 전문화 필요
전문간호사가 체계적으로 교육·관리해야
기사입력 2000-02-17 오전 09:55:55
최근 타인의 골수를 기증받아 이식수술을 받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고 조혈모세포이식이 암질환의 치료법으로 폭넓게 활용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간호업무도 전문화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상간호사회 조혈모세포이식간호사회(회장·김광성)는 최근 '1999년 한국조혈모세포이식 현황'에 관한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선 전문간호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인골수이식 3배 늘어 = 지난해 우리나라의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사례는 총 661건으로 유형별로 보면 형제간 동종골수이식 291건, 자가골수이식 277건, 타인 골수이식 82건, 기타 11건 등이었다.
특히 타인골수이식은 지난해 28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김광성 회장은 "자녀를 한명만 낳는 경우가 늘고 있어 앞으로는 형제로부터 골수를 기증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면서 "타인간의 골수기증이 활성화 돼야 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교육할 전문간호사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암질환 치료법으로 활용 =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은 환자의 진단명을 보면 급성골수성 백혈병이 2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급성임파구성 백혈병,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만성골수성 백혈병 순이었다.
특히 이같은 혈액질환 외에도 임파종(11.6%)과 유방암(9.1%) 등 암질환의 치료법으로도 활용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식기술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 조혈모세포이식 대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식기관 및 수술 현황 = 99년 현재 전국의 조혈모세포이식기관은 22개 병원이며 이중 15곳이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수술 역시 전체 661건 중 514건(77.8%)이 수도권에 위치한 병원에서 이뤄져 지역별로 고루 활성화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골수기증 실태 = 타인에게 골수를 기증한 사람은 지난해 모두 82명으로 이들은 한국골수은행협회(57명)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19명)에 등록돼 있었다. 또한 일본골수은행협회측과의 국제교류도 활발히 이뤄져 일본인 6명으로부터 골수를 기증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양대 골수은행에 등록된 사람은 4만여명이며, 일본의 경우는 17만여명에 이른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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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간호사회 조혈모세포이식간호사회(회장·김광성)는 최근 '1999년 한국조혈모세포이식 현황'에 관한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선 전문간호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인골수이식 3배 늘어 = 지난해 우리나라의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사례는 총 661건으로 유형별로 보면 형제간 동종골수이식 291건, 자가골수이식 277건, 타인 골수이식 82건, 기타 11건 등이었다.
특히 타인골수이식은 지난해 28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김광성 회장은 "자녀를 한명만 낳는 경우가 늘고 있어 앞으로는 형제로부터 골수를 기증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면서 "타인간의 골수기증이 활성화 돼야 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교육할 전문간호사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암질환 치료법으로 활용 =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은 환자의 진단명을 보면 급성골수성 백혈병이 2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급성임파구성 백혈병,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만성골수성 백혈병 순이었다.
특히 이같은 혈액질환 외에도 임파종(11.6%)과 유방암(9.1%) 등 암질환의 치료법으로도 활용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식기술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 조혈모세포이식 대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식기관 및 수술 현황 = 99년 현재 전국의 조혈모세포이식기관은 22개 병원이며 이중 15곳이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수술 역시 전체 661건 중 514건(77.8%)이 수도권에 위치한 병원에서 이뤄져 지역별로 고루 활성화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골수기증 실태 = 타인에게 골수를 기증한 사람은 지난해 모두 82명으로 이들은 한국골수은행협회(57명)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19명)에 등록돼 있었다. 또한 일본골수은행협회측과의 국제교류도 활발히 이뤄져 일본인 6명으로부터 골수를 기증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양대 골수은행에 등록된 사람은 4만여명이며, 일본의 경우는 17만여명에 이른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