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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전문간호사 65명 탄생
국제공인 전문자격 매년 7월 한국어로 시험
기사입력 2000-11-09 오후 14:03:36
올해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시험에서 한국 간호사 65명이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서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총 147명이 응시해 66명이 합격했으며 이중 65명은 간호사이며 산부인과 의사도 1명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간호사 51명이 지원해 13명이 합격한데 비해 지원자 수가 3배 가량 늘었으며 합격률은 2배 가까이 높아진 결과다. 주로 산과·신생아실·분만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시험을 치렀으며 특히 지난해와 달리 지방에 있는 간호사들의 지원이 크게 늘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시험은 국제모유수유전문가자격시험국(IBCLE)에서 주관하며 매년 7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실시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부터 한국모유수유협회(회장·김혜숙)가 IBCLE의 위임을 받아 한글로 번역된 문제를 갖고 서울에서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 간호사 중 수석을 차지한 김수정 간호사(삼성서울병원 신생아제2중환자실)는 "합격의 기쁨보다도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면서 "특히 신생아 중환자나 미숙아들이 충분히 모유를 먹고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합격자에 대한 자격증 수여식은 IBCLE 관계자가 내한한 가운데 12월 22일 있을 예정이다.

한편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30시간의 이론교육을 받아야 하며 4년제 대학 졸업자는 2500시간, 전문대학 졸업자는 4000시간의 실무경력을 갖춰야 한다.

시험문제는 객관식으로 20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준비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모유수유협회(02-537-1490)로 문의.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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