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11-23 오전 10:09:59

부모가 아기의 성장발달에 대해 올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간호사가 앞장서 교육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상간호사회 신생아간호분야회(회장·박영애)가 16일 서울중앙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김수연 간호사(김수연 아기발달연구소장)는 '신생아를 위한 발달간호중재' 주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간호사는 아기의 부모가 항상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바람직한 부모 역할 모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간호사는 부모에게 올바른 육아 교사 및 상담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표준화된 정보를 습득하고 그릇된 지식을 시정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특히 영유아 시기의 두뇌발달을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공급과 질병관리 외에도 다양한 감각 자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간호사가 아기의 오감을 자극해 반응하는 것을 부모에게 보여줌으로써 부모가 시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간호사가 아기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감각 자극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억지로 하는 걸음마, 보행기 태우기 등 잘못된 육아상식과 사업화된 조기교육, 일관성 없고 그릇된 육아정보의 홍수 속에 부모들이 방치돼 있고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기를 가장 잘 알고 돌볼 수 있는 간호사가 부모에게 바른 육아법과 정보를 알려 불필요한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되자"고 제안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