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2-15 오전 09:41:37

한국 간호사들이 미국 텍사스지역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졌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와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민동석)은 12월 12일 미국 휴스턴에서 메모리얼허먼병원(Memorial Hermann Hospital)과 한국 간호사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일차적으로 4명의 한국 간호사들을 1년간 인턴십 형태로 메모리얼허먼병원에 파견하게 됐다.

이에 앞서 9일 김의숙 회장과 민동석 주휴스턴총영사는 텍사스메디컬센터 리처드 웨이너디(Richard E.Wainerdi) 회장과도 간호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력에는 한국 간호사들의 진출을 위한 간호사 및 교수, 학생, 연구자 교류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협약을 위해 대한간호협회 김의숙 회장과 박현주 사무총장은 지난 9월 휴스턴을 방문해 텍사스간호협회, 텍사스간호사면허국, 텍사스메디컬센터 관계자 등과 만나 간호교류 및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본보 9월 22일자 보도)

또 지난 11월에는 캐서린 스트림(Kathryn S.Stream) 텍사스메디컬센터 수석부회장과 헤더 코페키(Heather Kopecky) 메모리얼허먼병원 간호부장을 서울에 초청,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메모리얼허먼병원 인턴십 과정에 지원한 한국 간호사들을 면접하는 등의 준비를 해왔다.(본보 11월 17일자 보도)

주휴스턴총영사관에서도 올해 3월부터 대한간호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휴스턴지역 20개 병원을 대상으로 교섭을 진행해왔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사들의 해외취업은 세계 간호에 대해 폭넓게 배워 국내 간호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장”이라며 “간협은 미국 텍사스지역에 한국 간호사들이 보다 활발히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동석 주휴스턴총영사는 “휴스턴 최대 경제단체인 그레이터 휴스턴 파트너십, 텍사스간호협회 등과도 접촉해 타 병원에도 간호사 진출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발판 삼아 미국 전 지역으로 간호사 진출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텍사스메디컬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집약센터로 MD 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허먼병원, 메소디스트병원 등 유명 의료기관과 텍사스대학, 베일러의대, 텍사스여자대학 등 43개 기관이 모여 있다. 4000명 이상의 의사와 1만명 이상의 간호사들이 배치돼 있다.

메모리얼허먼병원은 이 센터에서 처음 세워진 병원으로 700병상에 1만7000명의 의료인력이 종사하고 있고 외상 및 화상환자 치료로 유명하다.

한편 김의숙 회장은 12월 12일 텍사스여자대학 마샤 헌(Marcia Hern) 간호대학장 및 텍사스대학 스탁(Stark) 간호대학장과도 만나 간호대학 교수 및 대학원 학생들의 교환을 통한 협력방안에 관한 일차 협의를 가졌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김현정  hjkim@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