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2-08 오전 09:10:37

매일매일 특화된 간호서비스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실천하는 '해피시리즈(Happy Series)'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피시리즈는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요일마다 각기 다른 서비스 주제를 정해 그날 하루동안 중점적으로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해피룩(happy look)을 주제로 정한 날에는 간호사들이 평소보다 옷차림이나 표정 등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해피톡(happy talk)이 주제인 날은 간호사들이 환자들에게 한가지 이상의 칭찬을 해준다.

이외에도 기본간호를 충실히 수행하는 해피워크(happy work), 퇴원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상담해주는 해피콜(happy call), 수술이나 검사 등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환자에게 격려의 쪽지를 건네는 해피노트 (happy note) 등 다양한 주제들이 있다.

간호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해피마인드(happy mind)가 주제인 날에는 병원생활의 고충을 나누고 필요한 정보들을 교환한다.

해피시리즈를 처음 도입한 곳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2년전부터 해피시리즈를 실천해 입원환자는 물론 간호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김혜정 병동2파트장은 "해피시리즈는 환자와 간호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윈윈(win-win)전략"이라며 "주중의 테마는 환자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했으며 주말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사들이 지치지 않도록 재충전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광주 하남성심병원은 1년전부터 해피시리즈를 도입해 전부서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채양희 간호과장은 "간호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간호사들의 업무만족도 또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간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제별 실천전략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