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7-26 오전 11:18:21

위 내시경검사 전에 환자에게 비디오 프로그램을 통한 간호정보를 제공하면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소화기내시경간호연구회(회장·변혜경) 춘계학술대회에서 장송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센터 수간호사는 '비디오 프로그램을 이용한 간호정보제공이 위 내시경검사 전 불안에 미치는 영향'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간호사는 내시경검사를 실시하기 전 간호정보 비디오를 시청한 환자와 시청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상태불안, 기질불안 등을 측정한 결과 비디오를 시청한 환자들의 불안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비디오 프로그램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센터 간호사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부터 검사 후까지 진행과정에 따라 환자들이 실제 경험할 내용과 주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검사의 목적, 준비사항, 소요시간, 검사 자세 및 협조사항,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는 요령들, 검사방법, 검사 중간에 시행될 수 있는 조직검사, 검사 후 주의사항, 내시경 소독절차 등을 총 8분에 걸쳐 보여준다.

비디오는 내시경을 해본 사람들과의 면담 및 검사과정의 관찰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소화기내과 의사와 간호사들의 자문을 받았다.

장 간호사는 "비디오 프로그램 같은 생생한 시청각 정보는 미리 연습해보는 효과가 있어 환자가 정서적 불편감을 덜고 검사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