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8-23 오전 09:24:50

임상간호사회 중환자간호분야회(회장·김동옥)는 중환자간호관리자 세미나를 17일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열고 중환자실에서의 감염관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특강을 맡은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장은 "MRSA(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Methicill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감염 등 중환자실에서의 병원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관리간호사 같은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과장은 "병원균 및 항균제 사용 감시·환자격리·환경관리 등 다양한 감염관리 프로그램이 있으나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손씻기"라며 "의료진은 물론 보호자들에게 환자를 접촉하기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할 경우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향상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재원일수가 감소해 병상회전율이 증가하는 등 병원경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이 환자에게 병원균을 전염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보균직원을 가려내는 등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수간호사들이 환경·장비·간호행위·직원 및 방문자와 관련된 감염관리 등 각 주제별로 감염관리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