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10-18 오전 09:53:33

멀티 3-way, New L튜브, 인튜베이션 튜브 고정 반창고, 욕창방지용 요.

환자들에게는 보다 안전하고 간호사에게는 편리한 간호용품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보여 화제가 됐다.

연대 간호대학 가정간호연구소는 세브란스 및 영동세브란스병원 간호부와 공동으로 '간호용품 아이디어 학술대회'를 지난 11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간호사는 물론 간호대학생, 의사, 보호자 등이 공모를 통해 접수한 아이디어 100여개가 발표됐다.

새로운 아이디어에는 '멀티 3-way' '강화된 고무캡이 있는 3-way' 등 3-way에 관한 것이 가장 많았으며 O₂-카테터, IV라인, 인튜베이션 튜브, IV폴대, 수술환자용 가운 등 다양한 품목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기존의 간호용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도 선보였다.

특히 권혜수 학생(연대 간호대학 3년)이 제안한 '산부를 위한 팬티'는 편리함과 안전성은 물론 대상자의 자존감을 배려한 점이 돋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실 간호사팀은 '연결관이 부착된 Chest Bottle' 등 26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해 단체상을 수상했다.

오의금 연대 가정간호연구소 기기개발부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많은 간호사들이 간호의 생산성과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간호용품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 윤형로 교수(연대 원주캠퍼스 보건과학대학 의용공학과)는 연세 의료기기 특성화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의료기기 개발시 주의사항 및 국내외 인증절차에 대해 강연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