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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건축 '환자중심'추세
간호사 관찰 쉽고 동선 짧은 병실 연구
기사입력 2001-11-15 오전 10:37:03
병원을 설계하고 건축할 때 가장 고려해야할 점은 '환자의 편의'라는 학계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의료복지시설학회가 9일 개최한 '동아시아 의료복지시설의 전망' 주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일본·중국의 의료시설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 의료시설의 변모 양상에 대해 발표했다.

연자들은 병원과 각종 의료복지시설은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해 건축되고 운영돼야 하며 가정같은 병원, 인간적인 병원, 환경친화적인 병원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특구 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 교수는 '한국병원건축의 최근 동향' 주제발표에서 "최근들어 한국 병원들은 환자중심의 친근한 병원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병원설계에서도 기능성이 중시되던 경향에서 보다 안전하고 인간적이며 쾌적한 공간계획이 중요시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진료의 전문화, 한방병원의 발전, 공동개업의원의 활성화, 장기요양시설의 증가, 노인의료시설의 증가, 노후시설의 리모델링, 디지털시대로의 전환, 의약분업, 포괄수가제 등 한국 의료계의 여러가지 동향에 발맞춰 병원 건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일본 병원건축의 최신이슈를 소개한 마사오 아오키 M.A.Y 건축연구소 대표는 "모든 환자가 외부를 보고 채광을 받을 수 있는 '개실적다인실' 형태의 병실이 늘고 있고 환자의 개인생활을 배려하는 동시에 간호사의 관찰이 쉽고 간호동선을 최소화하는 병실형태가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병원에서도 환자에게 보다 아늑하고도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석취 중국 건축원 병원건축위원회 부주임은 "중국에서는 환자 편의를 고려해 병원의 레이아웃 패턴과 디자인을 바꾸고 있고 다양한 타입의 간호유니트를 도입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특화전문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증축과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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