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11-15 오전 11:14:55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간호부(부장·최인자)는 '2001 간호부 축제'를 지난달 26일 병원 마당에서 열어 간호사간 협동심과 우애를 다졌다. 축제에는 환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수술실간호사들로 구성된 풍물놀이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축제는 제기차기, 줄넘기, 훌라후프, 팽이치기, 노래자랑, 어린이에게 기념풍선 달아주기 등 다채로운 마당놀이로 이어져 간호사들의 흥을 돋우고 그간의 스트레스와 피곤을 잊는 시간이 됐다.

음식축제에서는 간호사들이 간호단위별로 16가지 종류의 음식 3000여명분을 직접 마련해 환자와 환자가족에게 대접하고 정겹게 담소를 나눴다.

아나바다 장터에서는 병원 전직원이 기증한 의류, 도서, 신발, 장난감, 액세서리, 전자제품, 수공예품, 생활용품 등이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한 값으로 판매됐다.

간호부는 이날 장터 등을 통한 이익금으로 순천과 광양의 초·중학생 35명에게 1년분의 식사비를 지급했으며 지난 9월 순천 가스폭발사고로 인한 부상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의 훈훈한 정을 보여줬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