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3-28 오전 11:08:21

전남대병원 간호부(부장·이정자)는 90년에 이르는 간호부의 역사를 한데 담은 '백의춘추'를 최근 발간했다.

지난 1910년 광주자혜의원으로 개원한 이래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 간호부 변천과정과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간호부가 지역사회 보건, 간호학문, 간호실무 그리고 여성전문직의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되짚어보는 한편, 초대 간호부장 최월남 선생을 비롯 역대 간호부장들의 면면을 소개하면서 선배간호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있다.

'간호행정의 변천사'는 초창기에서 1970년대까지와 1980년대 법인화 출범 이후의 두 부분으로 나눠 기술하고 있으며 간호부 직제, 인사관리, 실무교육 등에서의 발전과정을 각각 정리했다.

'연대별 변천사'를 통해서는 1950년대 간호사 친목과 권익을 위해 백의회 결성, 1980년대 5.18민주항쟁과 간호사의 활동, 2000년대에 들어서 펼치고 있는 '한번 더 하기 운동' 등 간호부가 해온 행사와 업무를 살펴볼 수 있다. 간호단위별 소개에서는 각 단위의 연혁, 구성원, 역대 수간호사 등을 실었다.

이정자 간호부장은 발간사에서 "간호부 90년사가 나오기까지 물심양면 지원과 독려를 아끼지 않은 전임 김안자 간호부장과 편집위원을 맡은 10명의 간호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