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0-04 오전 09:01:28

　서울아산병원 간호본부(본부장·곽월희)가 신입간호사들의 예비교육을 사이버상에서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간호본부는 이달 발령받는 신입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예비교육 e -learning과정'(www.amc.seoul.kr에서 접속)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learning과정은 기존 강의실 일변도의 교육을 탈피해 언제 어디서나 자발적,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발령전 교육으로 이론교육기간을 단축해 간호단위실습을 강화하고 업무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총 18개 예비교육 과목중 `산소요법'과 `흡인간호' 과목이 지난달 24일 가장 먼저 선보였으며, 나머지 과목들은 현재 개발진행중이다. 과목당 4명의 간호사가 콘텐츠를 개발하고 원내 e -biz팀이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각 과목의 학습내용은 목적·적응증·부작용·간호중재·관련간호 등으로 구성됐고, 그림·플래쉬·음성·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도구를 총동원해 실감나는 사이버 학습체제를 갖췄다. 학습도중 3번의 시험으로 자가평가토록 했으며, 학습현황은 e -learning 전담간호사가 점검, 관리하도록 했다.

　신입간호사들은 게시판을 통해 `학습진행구조가 체계적이고 아바타강사의 친절한 강의가 만족스러웠다' `오프라인 이상으로 폭넓고 심도있는 교육에 놀랐다' `세세한 부분까지 보여주는 동영상이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부가 즐거워졌다' 등의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간호본부측은 "국내 병원 최초로 e -learning을 실시해 사이버교육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새출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신입간호사 예비교육 전과목에 걸쳐 실시하고 경력간호사 교육으로까지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