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9-25 오전 09:14:38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4주기 추모예배 및 기념 학술대회가 19일 연대 간호대학 진리관에서 열렸다.

　고인은 생전에 한국 간호계의 거목으로 존경받았던 인물로, 33년간 연대 간호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대한간호협회장을 지내면서 간호발전과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고 간협신보를 창간하는 등 큰 발자취를 남겼다.

　추모예배에는 유가족과 간호계 인사 및 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의 간호정신과 가르침을 되새기며 추모의 정을 나눴다.

　기념 학술대회는 `DDA와 의료시장 개방' 주제로 열렸으며 연대 간호대학과 간호정책연구소가 주최하고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이 후원했다.

　주제강연을 맡은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경제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중 보건의료서비스분야 협상의 쟁점과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간호사 해외취업 시장개방 문제의 경우 해당 국가간의 간호사 면허를 상호인정하는 여부가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우리나라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힘써야 한다"면서 "고객 만족을 목표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해나가고,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교육 훈련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옥 연대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은 "우리 앞에 놓인 변화와 도전은 간호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성공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선 간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간호관리자는 병원 전체 경영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