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2-26 오전 10:12:35

　병원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직원 교육에서 간호사가 눈부신 활약을 하며 간호의 영역 확대에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5명의 간호사들이 이러한 역할을 맡고 있다. 직원교육을 총괄하는 원내 `인재개발아카데미'에 소속돼 CS(고객만족)교육과 CPCR(심폐소생술)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것.

　CS교육은 고객만족이 병원 성장의 척도가 되는 추세에 따라 중요하게 실시되고 있는 전 직원 의무교육. 평소 환자와 보호자들에 대한 친절서비스로 인정받아오고 강의기술까지 겸비한 조은희, 김정희, 안지영 간호사가 강사로 발탁돼 이 교육을 맡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가 직원들에게 고객응대의 `롤 모델'이 돼야 하므로 남다른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

　조은희 간호사는 ꡒ모니터링 결과 CS교육 후 고객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ꡓ면서 ꡒ고객응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간호사야말로 CS교육의 적임자ꡓ라고 말했다.

　CPCR교육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원내 직원 누구라도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적용해 위기상황을 넘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응급실에서 10여년간 근무해온 김수연, 오윤희 간호사가 전담해 전 직원 대상으로 주 3～4회 실기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비의료인 직원들에겐 기본적인 교육이, 의료인 직원들에겐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적용된다.

　김수연 간호사는 ꡒ우리나라는 응급의료에 관한 인식부족과 교육체계의 미비로 소생 확률이 2～3%에 불과한 상태ꡓ라고 지적하고 ꡒCPCR교육 후 직원들이 응급환자를 대할 때 자신감이 생긴다는 반응이 많아졌고, 앞으로 교육대상을 환자 보호자와 아산재단 협력병원 직원들에게까지 넓혀나갈 계획ꡓ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