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1-08 오전 10:30:51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을 알기에 더 나은 저희들이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동국대 포항병원 간호부(과장·신영진)는 지난 4년 전부터 해마다 연말이 되면 일년동안 자신이 돌보았던 환자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

　간호사 한 명이 3명의 고객에게 정성이 듬뿍 담긴 엽서, 카드, 연하장 등을 이용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

　감사의 편지에는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과 함께 환자에게 필요한 건강정보까지 담아 보내고 있어 병원을 찾았던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 QI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현주 수간호사는 "감사의 편지를 받아본 환자들은 편지를 통해 오히려 병원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한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낸 간호사들은 간호사로서의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발송된 감사의 편지에는 "바쁜 일과들이 혹시 무신경이나 무성의로 보이지는 않았는지 염려가 된다"는 내용과 함께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복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한다"는 글을 담아 발송됐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