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2-02 오후 12:05:35

간호사들이 십시일반 저금통에 담은 작은 동전이 모여 큰 사랑을 이뤘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는 대지진으로 수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파키스탄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사랑의 저금통 20만개 모으기'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전국 161개 병원에서 3600여만원을 모아 구호단체측에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 주관으로 지난 12월 한 달간 진행됐으며 파키스탄 국민과 국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실시됐다. 사랑의 저금통은 전국 병원을 통해 간호사들에게 배포됐다.

이러한 간호사들의 아름다운 선행은 12월 17일 방영된 MBC 텔레비전 `느낌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됐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이 출연해 간호사들이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간호사들의 지진해일 피해지역 의료지원 활동 등을 홍보했다.(본보 12월 15일자 보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김선미 서울위생병원 행정과장은 “작은 동전이지만 간호사들의 참여로 따뜻한 사랑 나눔 행사가 됐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간호사들의 작은 정성으로 훈훈하고 행복한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병동 간호사는 “저금통에 매일 동전을 넣으면 어느날 목돈이 되는 것처럼 작은 정성도 차곡차곡 쌓으면 큰마음이 되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한 단체중 간호협회가 가장 많은 저금통을 보내주었다”면서 “간호사들의 사랑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es.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