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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수술실 물품공급체계 개선
수술별 패키지로 일괄 공급 … 업무 효율 높여
기사입력 2004-10-07 오전 09:40:21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수술실 물품공급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술실간호사가 물품관리 부담을 덜고 고유 업무에 충실토록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병원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일부 수술에 실시해오던 CCDS(Case Cart Delivery System)를 최근 모든 수술에 전면 확대 시행하고 있다. CCDS란 수술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과별, 의사별, 수술명별로 표준화해 물류팀에서 일괄 공급하는 혁신적인 물품공급시스템을 말한다.

 기존의 수술실 물품공급은 진료재료부터 처방까지 여러 단계에 거쳐 복잡하고 번거롭게 시행해야 하고 간호사가 물품관리업무에 적잖은 시간을 빼앗기고 수술준비를 위해 수술방을 오래 비우게 되는 등 문제점들이 있어왔다. 물품 재고가 필요이상으로 발생되는 일도 잦았다.

 이에 따라 수술간호팀에서는 물류팀과 함께 총 13개과 995종의 수술에 대한 물품DB를 구축하고 수술코드와 수술스케줄입력프로그램, 자재관리와 처치재료처방프로그램 등과 연결해 `수술간호'라는 아이콘으로 한데 모아 수술실 물품공급체계의 효율을 크게 높였다. 수술간호팀 간호사가 CCDS 전담을 맡아 전산프로그램을 이용해 원스톱으로 물품을 조달하고 있다.

 CCDS 도입 후 간호사가 물품준비를 하는데서 겪는 혼선이나 애로사항이 대폭 감소됐고 물품관리체계가 12가지에서 3가지로, 물품관련 업무흐름이 10단계에서 4단계로, 수술 준비시간이 건당 평균 9.7분에서 4.2분으로 각각 단축됐다고 밝혔다. 간호사가 다음 수술준비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줄어서 고유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됐으며, 수술실 진료재료의 재고량과 재고금액이 감소되는 효과도 얻었다.

 김이영 수술간호팀장은 "효율적인 물품관리로 병원경영에 기여한 것은 물론 수술실간호사의 만족도 또한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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