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07 오전 10:21:28

　뇌졸중, 척수신경손상 등으로 후유장애를 입은 환자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의료진들의 역량을 한데 모았다.

　부산 동의의료원 재활전문협진병동의 간호사와 의사, 한의사, 재활치료 전문가 등 전 의료진은 입원환자들의 빠른 기능회복과 사회복귀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의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환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재활전문협진병동 시스템을 도입한 후 매주 한차례 거르지 않고 실시하는 컨퍼런스에는 병동 내 모든 의료진이 참여해 환자의 상태와 치료과정, 문제점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장.단점을 보완한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컨퍼런스가 열릴 때마다 부서간 이견을 조율하고 단합된 분위기를 이끌어내며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간호사들. 재활병동의 특성상 오랜 기간 환자를 간호하면서 형성된 밀착관계에서 얻어진 노하우가 바로 그 비결이다.

　“회복기 환자들의 재활치료에서는 환자 스스로가 의지를 갖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정서적 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간호사들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환자들의 요구를 치료과정에 최대한 반영하고, 타 의료진들이 발견하기 힘든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런 의료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재활전문협진병동은 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각종 설문조사에서 여러 차례 모범적인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 한방진료 선호도가 높은 환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양.한방 협진진료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은 병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간호사들은 한방간호교육과정을 이수해 한방 영역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간호사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조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율이 높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이유정  yj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