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4 오전 10:17:38

　동국대 일산병원 간호부(부장 곽월희)가 간호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경력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3-Up' 프로젝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간호사들을 단계별로 나눠 프라이드 업(신규간호사～경력 1년), 레벨 업(경력 2년 이상～프리셉터 준비자), 커리어 업(프리셉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재개발 프로젝트.

　이를 위해 프리셉터 훈련과 자가학습지, 시뮬레이션 실무교육, 이론평가시험 네 과정을 유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성공을 거뒀으며,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간호사들은 우선 간호중재법, 각종 질환 등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탄탄히 하기 위해 참고문헌을 찾아가며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학습지로 작성해 제출했다. 분기별로 총 4회 학습지를 제출했으며, 과제는 수간호사교육위원회에서 병동 특성에 맞게 정했다.

　자가학습지 과제 중 실습이 필요한 부분은 시뮬레이션 랩에서 재확인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프리셉터와 일대일로 짝을 이뤄 기본간호술기술과 전문심폐소생술과정 교육도 받았다.

　전체 간호사가 이같은 3단계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후 이론평가시험을 치렀다. 시험은 기본간호(일반병동) 및 심폐소생술(특수병동) 두 가지 주제로 실시됐으며, 성적이 우수한 간호사 4명이 상을 받았다.

　3-Up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끈 핵심인력은 바로 프리셉터들. 30명의 간호사가 프리셉터로 선발돼 전문강사교육을 받은 후, 일반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교육과 시뮬레이션 실무교육을 맡아 실시하고 평가했다.

　3-Up 코스를 마친 간호사들은 “처음엔 솔직히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지만, 한 해 동안 정성을 쏟은 만큼 결실이 커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론지식과 실무기술을 재점검할 수 있게 돼 유익했고, 늘 공부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몸에 익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곽월희 간호부장은 “근거중심의 간호, 수준 높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프리셉터를 더 늘릴 계획이며, 경력간호사와 신규간호사의 요구에 맞는 학습과제를 선정해 맞춤교육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숙기자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