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4-27 오전 09:33:43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방문간호기관(지역사회 가정간호사업소)을 간호사가 개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4월 2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간호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간호협회 이애주 제1부회장과 신경림 제2부회장, 윤영옥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조자 회장은 “ 의료수요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국민의료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방문간호는 수요자 중심의 보건의료공급구조를 형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 하지만 지금은 의료기관만이 가정간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보건소 방문간호사업도 차상위계층으로 한정하고 있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조자 회장은 “ 방문간호의 본 취지를 살리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가정간호사업소를 간호사가 개설할 수 있도록 법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조자 회장은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와 간호(사)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유시민 장관에게 역설했다.

　유시민 장관은 “ 방문간호사업 활성화의 필요성과 효용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며 “ 모든 보건의료정책이 국민을 위한 정책이 돼야 하는 것인 만큼 저비용-고효율이라는 방문간호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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