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5 오전 09:22:35

◇ 마산삼성병원 QI사례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린넨 팩'의 포장무게를 줄이면 린넨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넨 팩을 옮기는 간호사들의 불편감도 감소됐다.

　이는 마산삼성병원 중앙공급실 전애숙 간호사팀의 QI사례 `완벽한 멸균을 위한 린넨 팩(Linen Pack) 무게 개선'에서 밝혀졌다. 이 사례는 병원중앙공급실간호사회가 지난 3월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전 간호사팀에 따르면 린넨 팩 포장무게를 기존 10kg대에서 4.99~6.49kg으로 줄인 결과 린넨 구입비, 세탁비, 팩고정비, 재세탁비 등을 포함한 총 관리비용이 월 388만원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린넨 팩을 옮겨야 하는 간호사들의 불편감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린넨 팩의 구성을 4종류에서 6종류로 세분화했다. 각 수술과별 요구를 정확히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팩의 구성 종류는 늘리면서, 각 팩 당 무게는 줄이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린넨 팩을 포장하는 원단도 가벼운 것으로 새로 제작했고, 팩을 고정하는 끈 대신 오토클레이브 테이프를 사용했다.

　전애숙 간호사는 “교과서에서는 린넨 팩을 5.4kg으로 줄이면 완벽한 멸균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직물의 특성상 6kg대까지 줄일 수 있었다”면서 “일회용 부직포를 병행해 사용하면 린넨 팩 무게를 보다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수술실과 협의해 린넨 팩 구성을 더욱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