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8 오전 08:54:11

환자에게 들어가는 수액의 주입속도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조절하고 측정할 수 있는 `아이빅100 간호도우미'가 출시됐다.

　아이빅(IVIC, Intra Venous Infusion Control/Check)은 수액의 주입속도 조절 및 측정을 도와주는 의료기기. 휴대폰 보다 작은 크기이며, 목에 걸거나 유니폼 주머니에 넣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속도조절(사운드 모드)은 수액의 주입속도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조절하는 기능이다. 의사의 투약 오더에 따라 시간 당 주입해야 할 수액의 양을 아이빅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수액방울의 낙하속도(gtt/min)가 계산돼 액정화면에 표시된다. 이때 수액방울의 낙하간격 대로 알람이 울리는데, 이 소리에 맞춰 수액세트의 조절기를 조정하면 된다. 피아노 연습을 할 때 박자를 맞추기 위해 메트로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속도측정(카운트 모드)은 수액이 정확한 속도로 주입되고 있는지 측정해 확인하는 기능이다. 수액방울이 떨어지는 속도에 맞춰 아이빅에 있는 버튼을 5회 눌러주면, 현재 주입되고 있는 속도를 자동으로 계산해 표시해 준다. 또 환자마다 수액주입 완료시점을 설정할 수 있는 알람기능도 있어 유용하다.

　아이빅을 개발한 주인공은 대전시 둔산한빛내과 이두용 원장. 수액주입 펌프는 정밀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수액세트에 장착하는 조절기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어 발명에 나섰다. 꼬박 4년을 매달린 결과 아이빅이 출시됐다. 발명특허를 받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료기기로 승인한 제품이다.

　이두용 원장은 “안전한 수액치료를 위해선 수액 주입량과 속도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필수”라면서 “아이빅을 사용해본 결과 의사와 간호사 간에 의사소통이 정확해지고, 간호사들의 업무 효율이 높아졌고, 의료진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아이보리, 핑크, 블루 3가지 색상이 있다. 소비가 가격은 9만원.
　구입문의 한빛엠디 홈페이지(www.ivic.co.kr). 042)487-3321.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