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08 오전 09:09:53

5.3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간호사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3명 등 6명의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간호사 후보는 모두 15명.

광역의회 의원으로 울산시의원(한나라당)에 윤명희 간호사(현 울산시의원), 서울시의원(민주당 비례대표 1번)에 이금라 간호사(전 서울시의원), 경북도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에 김숙향 간호사가 당선됐다.

기초의회 의원으로 광주시 남구의원(민주당)에 유정심 화순중앙병원 가정간호사업소장이 선출직 의원으로 당선됐다. 광주시 북구의원(민주당 비례대표 1번)에 김순례 간호사(현 광주시의원), 부산시 남구의원(열린우리당 비례대표 1번)에 김영순 대동대학 간호과 겸임교수가 비례대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시의원에 출마한 윤명희 간호사는 2만5022표(75.7%)를 얻어 상대 후보를 큰 득표차로 따돌렸다.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울산YWCA,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20여년간 봉사해온 현직의원으로 2선에 도전해 승리했다.

이금라 간호사는 1995년과 1998년에 이어 3선 의원으로 서울시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이금라 당선자는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강동구 소각장대책위원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민주당 여성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숙향 간호사는 선린대학 간호과를 졸업하고 2001년까지 포항 사랑병원에 근무했다. 현재 민주노동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정심 간호사는 광주시 남구 다선거구에서 구의원으로 출마해 3820표(16%)로 득표순위 2위를 기록하며, 1995년 광주시 남구의원에 당선된데 이어 2선 의원이 되는 기쁨을 맛봤다.

현재 광주시의원인 김순례 간호사는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도전장을 내 2선 의원으로 광주시 북구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광주시조산사회장, 광주시여협 부회장, 새정치여성연대 광주시지부 회장 등을 지냈다.

김영순 간호사는 초선으로 비례대표 의원에 선출됐다. 연대 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동아대, 대동대학, 춘해대학 등에 출강하고 있다.

그동안 간호사 후보를 발굴 지원하는데 힘써 온 대한간호정우회 윤순녕 회장은 “간호사 당선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간호의 전문성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호사 가족 출마자는 11명 당선됐다. 광역자치단체장 2명, 광역의원 2명, 기초자치단체장 2명, 기초의원 5명 등 총 11명이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단체장＝△박광태 광주광역시장(민주당, 정말례 간호사 부군) △서정석 용인시장(한나라당, 고영숙 영등포중학교 보건교사 부군) ◇광역의원＝△곽영교 대전시의원(한나라당, 김현리 충남대 간호학과 교수 부군) △신기철 서울시의원(한나라당, 강일선 전 도봉구보건소 간호사 부군) ◇기초단체장＝△강경구 경기 김포시장(한나라당, 강미경 관동대 명지병원 간호사 부친) △황일봉 광주시 남구청장(민주당, 박인숙 전남대병원 산업의학과 간호사 부군) ◇기초의원＝△신민식 경북 칠곡군의원(한나라당, 박옥자 칠곡군청 위생계장 부군) △연철흠 충북 청주시의원(열린우리당, 유환미 청주의료원 중환자실 수간호사 부군) △이상문 경남 거제시의원(민주노동당, 김희자 대우병원 병동간호팀장 부군) △조선제 경남 거창군의원(한나라당, 박은자 경남 월성보건진료소장 부군) △조지훈 전북 전주시의원(열린우리당, 김정순 간호사 부군)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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