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08 오전 09:16:00

“우리 함께 만들어요, Safe Korea!” 안전관리헌장 선포 2주년 기념 `제2회 재난구호 종합훈련'이 6월 3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개최됐다.

많은 시민들이 월드컵 응원전에 참여했을 때 예상되는 응급상황과 화재, 폭우 등 재난상황에서의 민관통합구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에는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한의사협회 등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단체 13개와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에서 총 200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에서는 장마나 태풍으로 인한 실제 재해상황을 가상시나리오로 구성해 상황실 운영, 피해조사, 인명구조, 구호물자 분배, 복구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월드컵 경기장이나 응원 장소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피요령, 피해자 응급처치 등 시민들이 응급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

대한간호협회(회장.김조자)는 이번 훈련에서 재난지역의 전염병 예방 및 질병치료를 위한 응급의료소를 운영하는 한편 가족건강달력 500부를 시민들에게 배포했으며, 재난피해를 입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지지 역할도 맡았다. 대한간호봉사단과 영나이팅게일 회원들이 훈련에 참여했다.

영나이팅게일회 최아영 간호사는 “시민들과 함께 재난구호활동을 위한 행사에 참여하게 돼 보람을 느끼며, 간호사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헌 간호사(대한간호봉사단)는 “이번 훈련 체험이 실제 재난상황에서 간호사들이 중심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배움의 기회가 된 것 같아 뜻 깊었다”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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