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15 오전 09:49:40

　전 세계 간호정보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호정보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목표와 과제를 설정하는 제9차 세계간호정보학술대회의 막이 올랐다.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1982년 런던에서 제1회 학술대회가 열린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개최권을 따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건강한 국민을 위한 소비자 중심의 컴퓨터 기반 케어'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360여편의 논문과 포스터가 발표됐다. 간호정보 관련 기업부스와 학술부스는 물론 2009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릴 제10차 세계간호정보학술대회를 홍보하는 부스도 세워져 관심을 끌었다.

　9일과 10일에는 간호정보학 및 실무와 관련된 교육 강연이 진행됐다. 11일부터 열린 본 학술대회에서는 EMR(전자의무기록) 및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비롯해 정보화에 따른 윤리적이고 법적인 문제 등을 주제로 다룬 논문들이 발표됐다.

　기조강연으로는 △디지털맥박지각(Thomas Wong 홍콩폴리텍대 교수) △인지와 간호(Vimla Patel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 △일관된 이질성(Roy Simpson Cerner사 부사장) △U-KOREA(허운나 한국정보통신대 총장) △향후 20년 이내에 건강과 헬스케어 및 간호에 미칠 ICT의 영향(June Clark 영국 웨일즈대(스완시) 교수) 등이 발표됐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의 정보화를 견학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개회식에서 박현애 조직위원장(대한간호정보학회장,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은 “`건강한 국민을 위한 소비자 중심의 컴퓨터 기반 케어'라는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간호정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라며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정보기술을 개발해 환자들이 더 나은 간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간호정보화의 목표”라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김원식 정보통신부 미래정보전략본부장 대독)과 낸시 로렌지 세계의료정보학회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개회식 이후 화관무와 부채춤 등 한국 전통 공연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김현정  hjkim@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