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6 오후 15:56:28

　복강경 담낭절제술 후 환자에게 생리식염수 냉동거즈 또는 얼음을 사용해 구강간호를 한 결과 갈증을 해소하고 구강상태를 개선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조은아 조선대병원 주임간호사팀의 연구논문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냉동거즈와 얼음 제공이 복강경 담낭절제술 환자의 갈증 및 구강상태에 미치는 효과 - Pilot study'에서 밝혀졌다. 논문은 한국간호과학회가 발간하는 JKAN 2010년 10월호에 실렸으며,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팀은 전신마취 하에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생리식염수 15cc를 적신 냉동거즈 △물 10cc를 얼린 얼음 3개 △냉수 15cc를 적신 거즈로 각각 구강간호중재를 제공했다. 담도계 외과전문의와 상의해 연구에 사용된 소량의 물은 삼켜도 이상이 없음을 미리 확인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리식염수 냉동거즈와 얼음 구강간호중재를 2회 적용한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환자의 갈증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젖은 거즈도 갈증을 감소시키기는 했지만, 생리식염수 냉동거즈 또는 얼음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생리식염수 냉동거즈 또는 얼음을 적용한 경우 구강상태가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됐으며, 환자 만족도 역시 높았다.

　조은아 간호사는 “수술 후 환자들이 겪는 갈증 및 구강 불편감을 완화시키는 간호중재 개발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해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받고 의식이 완전히 깬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의 선호도를 반영해 생리식염수 냉동거즈 또는 얼음 구강간호중재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