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12-15 오후 17:13:02

아이를 놀이방 보다는 직장보육시설에 맡기는 간호사들이 양육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영숙 강릉아산병원 수간호사의 간호학 석사학위논문(관동대)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효능감'에서 밝혀졌다. 영유아 및 취학 전 자녀를 둔 종합병원의 간호사 11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논문에 따르면 간호사들의 양육스트레스는 평균 2.46점(4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요인별로 살펴보면 자녀양육으로 인한 일상적인 스트레스 2.58점, 타인에게 양육을 맡기는 것에 대한 죄책감 2.42점, 부모역할 수행에 따른 부담감 2.39점으로 나타났다.

　자녀양육으로 인한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부모역할 수행에 따른 부담감과 타인양육에 대한 죄책감도 높아져 전체적인 양육스트레스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역할 부담감은 토요근무를 하지 않을 때보다 월 3회 이상 토요근무를 하는 경우 증가했고, 아이를 맡길 때 죄책감은 직장보육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놀이방(어린이집)에 맡길 때 더 높게 나타났다.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효능감은 자녀 양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부모 본인의 믿음을 의미한다. 간호사들이 지각하는 양육효능감은 평균 2.55점으로 보통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 만족도가 높은 간호사가 부모역할 자신감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