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5 오후 17:14:40

　헌혈공여자들에게 정맥주사바늘을 삽입하기 전 냉요법을 적용하는 간호가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김효선 가천의대 길병원 간호사의 석사학위논문(가천의과학대 응급간호학전공) `정맥주사바늘 삽입 시 냉요법 적용이 통증과 피부표면 온도에 미치는 영향(헌혈 공여자 중심으로)'에서 밝혀졌다. 논문은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됐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헌혈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주사바늘에 대한 거부감이 꼽히고 있다. 또 혈액투석 환자의 동정맥루 주사바늘 삽입 시, 항암제 정맥주사 시 환자들이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3G나 25G 주사바늘에 비해 22G 주사바늘을 사용할 때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헌혈의 집에 방문한 헌혈공여자를 대상으로 했다. 실험군은 생리식염수 90mL를 냉동고에서 24시간 얼려서 만든 9×15.5cm 크기의 얼음주머니를 사용했다. 선행연구에 근거해 정맥주사 삽입 전 10분간 혈액 채취 부위(전박 상부)에 얼음주머니를 적용했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주관적 통증 정도를 측정한 통증강도(10점 만점)에서 냉요법을 적용하지 않은 헌혈공여자들(4.10점) 보다 냉요법을 적용한 헌혈공여자들(3.01점)의 점수가 낮았다.

　또 정맥주사바늘 삽입 시 따끔하고 화끈거린다는 통증감각을 묻는 항목에서도 냉요법을 적용한 헌혈공여자들의 점수(4점 만점)가 0.19점으로 대조군(0.69점) 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