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08 오후 18:01:34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의료기관 인증제 도입 이후 첫 인증을 받은 8개 기관을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이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희망하는 의료기관에 한해 자율참여 방식으로 실시되며, 인증신청은 지난해 8월부터 받았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신청기관 중 8곳에 대해 지난해 11월 현지조사를 실시했고, 1월 26일 인증심의위원회를 열어 첫 인증 판정을 내렸다.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이 보장되는 의료기관이라는 의미다. 환자·직원 안전 관련 인증기준 5개를 반드시 충족하고, 4개 영역(기본가치·환자진료·행정관리·성과관리)별로 인증기준 충족률이 80% 이상이어야 인증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인증 유효기간은 4년이며,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공공보건의료사업 참여시 가점을 받는 등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012년 1월 1일부터는 인증의료기관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

　인증의료기관의 명단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koiha.or.kr)에 공개됐다. 평가결과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매월 인증심의위원회를 열어 현지 조사를 받은 의료기관에 대해 인증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인증제를 통해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올해 200곳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이 인증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인증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