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9 오후 13:24:13

남자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태도 유형별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추은희 간호사의 간호학 석사학위논문(부산대) `남자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에 대한 태도유형(Q방법론적 접근)'에서 제시됐다.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남자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태도유형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대상자들의 임상실습 태도는 적극적 자기계발형, 원만한 현실수용형, 취업중심적 불만형 등 3개 유형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자기계발형 = 임상실습과 간호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임상실습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발견하고 진로를 계획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들에게는 실습 초기 각자의 능력에 맞는 목표로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을 소개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과제중심학습이 유용하다.

　△원만한 현실수용형 = 간호학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임상실습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간호학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발전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임상실습과정에 불만을 느끼긴 했지만, 새로운 긍지와 자존감이 형성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에게는 임상실습의 지식·기술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문제중심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간호에 대한 자긍심이 강화되도록 현장 프리셉터십을 통한 직접경험을 중시하는 교육법을 권한다.

　△취업중심적 불만형 = 간호학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고, 임상실습에 대한 만족도는 더 낮게 나타났다. 임상실습을 졸업과 취업을 위한 과정으로만 생각했다. 간호사에 대한 자긍심과 자존감이 부족하고, 수동적이었다.

　이들을 교육할 때는 구체적 학습목표와 실습과제를 담은 실습지침서를 작성해 활용해야 한다. 실습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역할 모델, 멘토십 제도, 다양한 임상모형과 실습장비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교육 등이 필요하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