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2 오후 13:27:16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한 표준화된 출산준비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병원간호사회가 병원여성건강간호사회에 연구비를 지원해 실시한 `출산준비교육 표준화를 위한 프로토콜 개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책임연구원은 남상조 병원여성건강간호사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팀장)이 맡았다.

　연구팀은 출산준비교육 프로그램 명칭을 `임산부를 위한 출산준비교육'으로 정했다.

　수도권 대형병원 출산준비교육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출산준비교육 내용과 방법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했다. 35개 항목을 도출해 타당도를 검증했으며, 임부들의 요구도를 조사해 반영했다.

　최종적으로 32개 항목을 선정하고 임부적응, 산부적응, 산모적응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임부적응 = 산전검사, 수정 및 태아 발달과정, 기형아 예방, 운동(산전체조), 불편감 관리, 식이(영양관리), 성생활, 태교 등

　△산부적응 = 분만요소, 분만생리,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라마즈, 마사지 및 지압법 등

　△산모적응 = 수유, 산후조리법, 영양관리, 산후운동, 산후우울 예방, 신생아 예방접종, 성장발달 촉진 등.

　이 같은 내용을 `임신중 자가관리와 태교' `분만과정 이해와 편안한 출산, 임산부 체조' `성공적인 모유수유 실천' `산후 건강관리와 신생아 돌보기' 등 4회에 나눠 교육하도록 만들었다. 1회 교육은 2시간 내외. 임부의 배우자가 참여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건강하게 출산하려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출산과정에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줄 수 있는 표준화된 출산준비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면서 “임산부 교육의 표준을 정하고 임산부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