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02 오후 13:24:51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 소책자와 동영상을 이용해 자가통증조절장치 사용법을 교육시킨 경우 수술 후 통증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희영 조선대 간호학과 교수, 이상윤 광주 일곡병원 수간호사, 양경미 전남과학대학 간호과 교수의 논문 `수술환자를 위한 동영상과 소책자를 활용한 자가통증조절장치 교육의 효과'에서 밝혀졌다. 기본간호학회지 2010년 11월호에 실렸다.

　20세 이상 성인 수술환자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수술 전에 자가통증조절장치에 대해 교육했다.

　대조군 환자들에게는 평소 병원에서 사용하는 A4용지 1장 분량의 안내문으로 5분 간 설명했다. 실험군 환자들에게는 연구팀이 개발한 소책자와 동영상으로 15분간 교육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책자는 A4용지 6장 분량으로 자가통증조절장치의 정의, 목적, 적용대상, 부작용, 안내지침, 구성 등 자가통증조절장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동영상에는 자가통증조절장치 사용방법과 간호사가 약물을 자가통증조절장치에 연결하는 과정이 소개돼 있다.

　수술 후 통증 정도를 측정한 결과 실험군이 통증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과 소책자를 병행한 교육을 받은 환자들이 교육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험군은 통증약물 사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통증약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통증 약물을 아낌, 통증을 참음 등의 설문조사에서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많았다.

　실험군은 간호사에 대한 신뢰가 높았고, 통증조절을 위한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고 응답하는 등 전반적으로 통증관리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동영상 및 소책자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환자들이 진통제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정확한 지식을 갖게 됐고, 자가통증조절장치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함으로써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돼 통증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