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3 오후 16:23:03

병원간호사들의 대부분이 근골격계 부위의 통증, 쑤시는 느낌, 뻐근함 등의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인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김현희 고대구로병원 수간호사의 석사학위논문(고려대 교육대학원) `병원간호사의 근무부서별 업무관련 근골격계 증상, 피로 및 직무스트레스'에서 나타났다.

　내과병동, 외과병동, 방사선구역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증상, 피로 정도, 직무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했다.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받거나 치료받은 적이 없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적어도 1주일 이상 또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근골격계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가 76.9%였다.

　근골격계 증상은 통증, 쑤시는 느낌, 뻐근함, 화끈거리는 느낌, 무감각 또는 저릿함 등을 말한다. 간호사들은 신체 여러 부위에서 중복적으로 증상을 느끼고 있었다. 부위별로 보면 허리와 목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팔과 손 순이었다.

　간호사들의 피로도(만점 133점)는 평균 83.7점으로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증상을 호소한 간호사들이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희 수간호사는 “간호사들은 근무 중에 대부분 서 있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경우가 많고, 환자를 이동시키거나 무거운 물품 등을 반복해 들면서 근골격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간호사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