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8-31 오전 09:12:35

　대한간호협회는 대표자회의를 8월 23～24일 열어 올해 상반기 동안 추진한 사업시행결과 및 결산 보고를 받고 현안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는 대한간호협회 중앙회 임원진, 전국 시도간호사회와 산하단체 회장과 사무국장들이 참석했다.

　간협은 상반기 동안 간호법 제정과 간호교육 일원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데 힘쓰면서 활발한 정책활동을 펼쳤다. 전문간호사제도 활성화, 간호수가 개선, 노인수발보험제도 시범사업 참여,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캠페인, 간호 이미지 모니터링 및 홍보 강화 등에 주력했다. 파독간호 40주년 기념행사, 국제간호협의회(ICN) 간호지도자회의,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하는 등 국제교류에 힘썼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법 제정과 간호교육 일원화가 결실을 맺고, 노인수발보험제도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뛰겠다”면서 “간호계 지도자들과 회원 여러분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간협에서 출범시킨 전문직 자율규제기구인 재단법인 한국간호평가원, 사회복지법인 대한간호복지재단의 사업결과도 함께 보고됐다. 한국간호평가원에서는 8개 분야 전문간호사 자격시험 시행과 간호교육기관 평가를 위한 준비작업에 주력했다.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는 용인시노인복지회관을 위탁받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실비전문요양원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안건토의에서는 현행 LG회원증카드의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회원증카드화사업 재계약 건에 관해 논의한 결과,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기로 결정했다. 내년 2월 열리는 제74회 정기 대의원 총회 장소는 충청북도간호사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청주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신축 중인 실비전문요양원 건축기금 모금활동에도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중외제약 수액공장 견학

　이번 대표자회의는 대한간호협회와 제휴 약정을 체결한 중외제약이 신축한 당진공장 회의실에서 열렸다. 중외제약은 충남 당진군 한진농공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액전문 생산공장을 지난 5월 완공했다. 이 공장은 환경호르몬 검출 위험이 없는 비(非)폴리염화비닐(Non-PVC) 포장재를 사용한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자동화시스템과 생산제어시스템을 갖췄다. 간협 대표자들은 회의를 마치고 당진공장을 견학했다.

　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 중외제약 이종호 회장은 “그동안 중외제약이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데는 간호사들의 도움과 지지가 컸다”면서 “국민건강을 위해 뛰고 있는 대한간호협회를 위해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현재 대한간호협회의 `올해의 간호인상'과 `중외간호학술상', 대한간호복지재단의 `간호봉사대장정', 국제한인간호재단의 `장학생 지원사업' 등을 후원하고 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