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0 오후 13:59:01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보람을 느끼며 자율적으로 일하는 간호사들이 간호조직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정태숙 간호사의 석사학위논문(경희대 교육대학원) `간호사의 직업윤리가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제시됐다.

　`직업윤리'는 직업인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가치관과 규범으로, 조직을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핵심요소다. `조직시민행동'은 조직발전에 기여하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행동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직업윤리'를 근면, 여가축소, 일중심성, 도덕성, 시간절약, 자립, 만족연기, 조화로운 관계 등 8영역 40문항으로 측정했다. `조직시민행동'은 이타주의 행동, 양심적 행동, 정당한 행동, 예의바른 행동, 참여적 행동 등 5개 영역 14문항으로 측정했다. 수도권 소재 종합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결과 간호사의 직업윤리는 평균 3.74점(5점 만점), 조직시민행동은 평균 3.54점(5점 만점)으로 중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들의 직업윤리 의식이 높을수록, 조직시민행동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시민행동을 잘하게 만드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직업윤리 특성은 `시간절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낭비되는 시간이 없도록 계획을 세우고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어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하는 태도(일중심성)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비판적인 사고과정을 통해 환자의 문제 해결(자립) △병원직원들과 도우며 솔선수범(조화로운 관계) △미래의 더 큰 가치를 위해 당장의 만족이나 소비를 참는 태도(만족연기) △열심히 일하는 적극적인 태도(근면) 순으로 나타났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