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7 오후 17:23:05

　오래 서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다리 부종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테이핑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설아 건국대병원 간호사의 간호학 석사학위논문(건국대) `테이핑요법이 간호사의 하지 부종, 하지 통증 및 피로에 미치는 효과'에서 나타났다.

　서울 소재 종합병원 병동간호사 한 그룹을 대상으로 △테이핑요법 △탄력압박스타킹 △아무 처치도 하지 않음 등 3가지 방법을 각각 적용해 연구했다. 병원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테이핑요법'은 접착식 테이프를 신체 여러 부위에 부착시키는 방법으로 근육의 항상성 원리를 이용해 혈액, 조직액, 임파액을 원활하게 순환시켜주는 자연요법이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종이 빨리 감소되고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5cm 넓이의 키네시오 테이프를 이용했다. 테이프를 Y자로 잘라 아랫부분(I)을 뒤꿈치 발바닥에 고정시킨 후 뒤꿈치와 아킬레스건을 따라 붙이다가, 발목 위쪽 부위부터 테이프 윗부분(V)을 근육을 따라 종아리를 감싸듯이 붙였다. 또 다른 테이프 한쪽 끝을 네 가닥으로 잘라 손가락 모양으로 만들고, 종아리 전체를 균일하게 감싸듯이 붙였다.

　`탄력압박스타킹'은 하지 혈행장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발목부터 무릎까지 20∼30mmHg 압력을 주는 초극세사 재질의 종아리형 탄력 압박스타킹을 사용했다.

　테이핑요법과 탄력압박스타킹은 근무 시작 전 10분 이내에 적용하기 시작해 근무가 종료된 후 제거하는 방식으로 각각 3일 동안 적용했다.

　연구결과 테이핑요법은 하지 부종과 통증 완화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탄력압박스타킹은 부종 감소에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