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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전선 간호사 일기] 부산역 해외입국자 선별진료소 파견 유정록 간호사 (2)
기사입력 2020-04-23 오후 03:52:37

# 유정록 간호사는 청도대남병원에 파견돼 2주간 근무했다. 이후 부산역 해외입국자 선별진료소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해외입국자 선별진료소 근무 시작

청도대남병원에서의 의료지원활동이 끝났다. 2주간 자가격리를 했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내가 대한간호협회에서 운영하는 부산‧울산권역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부산역 해외입국자 선별진료소’에 파견할 간호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곧장 파주의료원 간호사인 둘째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나는 “잘됐다. 얼른 가서 일하라”고 말했다. 간호사인 아내와 누나, 두 여성의 의견은 미리 짠 것처럼 일치했다.

다음날 부산시청에서 전화가 왔다. 4월 9일부터 다시 파견근무가 시작됐다. 유휴간호사 6명이 함께 일하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웨이팅 중인 남자간호사부터 정년퇴직한 78학번 선배님까지, 함께 일할 수 있어 좋았다.

간호사 되길 참 잘했다

우리의 임무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사람들이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면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체온을 측정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음압 기능이 있는 부스가 2대 설치돼 있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국자들은 부스에서 검사했다. 의료진과 검사 대상자 간 직접적인 노출을 피할 수 있는 구조다.

한국말도, 영어도, 바디 랭귀지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종종 있다. 이 경우 서류작성부터 검사까지 모든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노련한 선배들을 보며 간호사는 슈퍼우먼과 슈퍼맨의 다른 이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호사가 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안위는 뒤로한 채 확진자 치료를 위해 대구·경북으로 지원한 동료 간호사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 감사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곳 선별진료소 파견기간인 6월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1편 다시 보기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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