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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코로나 전사' 간호사들 (57)
기사입력 2021-01-29 오후 03:42:32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코로나 확진으로 후각 손실됐지만 뿌듯함 남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지난해 대구 코로나19 현장에 자원해 달려갔다가 확진돼 치료를 받고 완치된 강정화 전주 대자인병원 수간호사 인터뷰를 1월 27일 방송했다.

강정화 간호사는 “(대구로) 와서 도와달라는 호소문을 듣고 모른 척 할 수가 없었고, 절실히 필요한 곳에 가는 게 맞을 것 같았다”면서 “가족들이 엄청 반대했지만, 그동안 저는 쭉 가족과 저 자신만을 위해서 살았는데 한 번쯤은 이타적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갔다”고 회고했다.

또한 “두려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그런 것 저런 것 생각하면 환자들은 누가 돌보지? 하는 마음으로, 꼭 필요하니까 가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정화 간호사는 “막상 대구에 가서 보니까 2주는 너무 짧았고, 그동안에 완치되고 퇴원한 환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일손이 너무 모자랐고, 이쯤에 바통 터치하고 가는 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니까 6주가 됐다”고 밝혔다. 4주 지나니까 한두 분씩 완치 환자를 보게 됐고, 엄청 기뻤다고.

강정화 간호사는 파견근무를 마치고 대구에서 자가 모니터링을 하면서 검사를 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집으로 못 오고 바로 전북대병원 음압격리실로 입원하게 됐다.

31일을 입원하는 동안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자책을 조금 많이 하기도 했다”면서 “방호복 입고 간호해주는 간호사들이 너무 고마웠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완치 후에도 후유증으로 냄새를 못 맡았고, 지금도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다.

강정화 간호사는 “의료진들에게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응원의 마음 전하고 싶다”면서 “이 시간들이 지나면 각자 가슴에 뿌듯함이란 선물이 주어질 거라고 생각되고, 같이한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패치 같은 마음이 있다”며 말을 맺었다.

 

[연합뉴스] 선별진료소로 현장 나선 베테랑 보건교사

연합뉴스는 코로나19 선별검사소 현장에 동참하고 있는 보건교사 인터뷰를 1월 29일 보도했다.

이연수(48) 부평서초등학교 보건교사는 한 달간의 짧은 방학을 반납하고 자원봉사에 나섰다. 올해로 보건교사 20년차인 그는 방역현장의 일손을 구한다는 보건교사회의 모집공고를 보고 자원했다.

현재 부평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일하고 있다. 학교에 다시 나가야 하는 설 명절 직전까지 대략 3주간 매일 3시간 검사소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연수 보건교사는 “방학이라 시간이 나기도 했고, 간호사 면허가 있는 의료인의 한 명으로서 봉사에 자원했다”며 “휴가까지 내면서 대구에 달려갔던 많은 의료인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선별진료소에서 일해온 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첫날부터 느꼈다”며 “화장실에 가려면 방호복을 벗어야 해서 점심시간이 되기 전 3시간 동안은 물 한 모금도 마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전 시간대에만 150∼200명의 시민이 선별검사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이연수 보건교사는 “인력 충원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지 국민성에 의해 버텨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그동안 고생해온 분들에 비해 제 봉사는 보잘것없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이 경험을 토대로 곧 등교할 학교에서 훨씬 긴밀한 대응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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